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가죽의 특징

  • 
    가죽의 분류는 크게 염색법(피니쉬) 에 의한 구분, 사용 된 부위에 의한 구분으로 나눌 수 있다. 
    
    두 가지 기준은 전혀 다른 것 이지만 사실은 맥락을 같이 한다. 
    
    사용 된 부위가 하급인 가죽에 고급염색법을 적용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된 부위에 따른 가죽의 구분이 좀 더 기초적인 구분이며 대분류라고 할 수 있겠다. 
    
    소를 도축하여 껍데기를 벗겨내고 그것의 부위를 구분하여 가죽을 만든다. 
    
    크게 수평면으로 반을 갈라내게 되는데 이 작업을 스플리팅 이라고 한다. 
    
    소 껍데기의 표면을 은면(grain)이라고 부른다. 
    
    은면(grain)을 포함하고 있는 위쪽의 부위를 면피(grain leather) 라고 한다. 
    
    그 아래쪽 부위를 내피(genuine leather) 라고 한다. 
    
    내피가죽은 스플릿가죽, 혹은 도꼬가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영문으로 제뉴인 이라는 단어 때문에 천연(진짜)을 강조하는 의미로 생각되기 쉽지만 오히려 하급의 내피가죽이라는 명칭으로 기억해야 한다. 
    
    저렴한 천연가죽 벨트의 상세설명에는 제뉴인 레더 라고 쓰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genuine leather)내피 가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마치 면피와 같이 은면(grain)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는 폴리우레탄 인조표면을 붙인 타입이 있고 또 하나는 은면(grain)이 없는 모습을 그대로 살린 스웨이드=세무 타입이 있다. 
    
    내피가죽의 하위 품질로는 (Bonded leather)본디드 레더 라고 불리는 롤가죽이 있다. 
    
    가죽가공 중에 발생되는 찌꺼기를 접착제로 응집시켜 인조표면 밑에 붙인 폐기물 재활용 하급 소재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내피가죽, 롤가죽, 인조가죽 은 모두 같은 소재의 표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폴리바이닐 또는 폴리우레탄 표면 밑에 무엇을 붙였느냐가 차이점 이다. 
    (내피가죽=소의 내피 조직, 롤가죽=가죽폐기물, 인조가죽= 패브릭) 
    
    
    이제 가장 가치 있는 가죽의 부위를 사용한 은면(grain)을 포함한 가죽인 면피(grain leather)에 대해 알아보자. 
    
    내피가죽과 구분 짓는 요소인 가죽의 은면(grain)은 아주 얇은 부위이지만 가죽의 심미성과 내구성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두툼한 가죽의 부위 중 유일하게 우리가 만질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겉 부분인 은면(grain) 뿐이다.
    
    이 귀중한 은면(grain)은 천연무늬를 포함한 최상층면을 유지한 은면과 그 부분을 갈아내어 최상층면이 상실된 은면으로 나눌 수 있다. 
     
    최상층면을 포함한 은면을 언코렉티드(uncorrected grain) 이라고 부른다. 
    
    최상층면이 상실된 은면은 코렉티드(corrected grain) 이라고 부른다. 
    
    최상층면에는 소가 태어날 때 지니고 있는 천연의 소 무늬가 자연스럽게 보이며 생장과장에서의 흔적 (튼살, 벌레물린 자국, 주름)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사람의 지문처럼 소 역시 각 개체마다 고유한 피부결과 피부무늬인 것이라 자연발생의 불균일한 심미성이 돋보인다.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고 구겨지거나 낡아도 멋스러운 이유이다.
    
    이러한 최상층면은 소가 살아 있었을 때 험한 자연환경에서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갑옷의 역할을 했다. 
    
    당연히 최상층면을 살린 가죽은 제품화 되었을 때 엄청난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자랑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코렉티드(corrected grain)가죽은 이렇게나 가치 있는 은면의 최상층면을 왜 없앤 것일까?
    
    그 이유는 모든 소가 그 민낯을 드러낼 만큼 고운피부를 지닌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상층면에는 아름다운 천연의 피부무늬 이외에도 생장과정에서 겪는 모든 흔적이 담겨있다. 
    
    그러나 그 생장흔적이 자연스러움으로 인정될 만한 작은 것이 아닌 가죽의 상품성을 해치는 정도의 크고 깊은 것 이라면 반드시 보정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아무리 천연무늬가 좋다고 해도 수술 흉터처럼 길고 큰 상처가 가죽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면 그 가죽을 매입하여 가방과 소파를 생산 할 제작자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상처가 심한 가죽은 따로 구분되어 보정작업을 거친 새로운 타입의 가죽으로 제작되어 유통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국 코렉티드 타입 가죽은 민낯을 드러낼 수 없는 원재료들이 보정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최상층면의 손실을 입고 탄생되는 것이다.
    
    코렉티드 가죽의 최고의 목적은 상처를 은폐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첫째- 갈아내는 작업으로 상처를 옅게 만든다. 
    
    둘째- 깊은 상처는 퍼티로 채워 틈을 메운다. 
    
    셋째- 염색물질을 도톰하게 올려 전체적으로 결점을 커버한다. 
    
    넷째- 갈아내는 작업으로 유실된 천연무늬를 대신하여 금형판으로 가짜 소무늬를 열과 압력으로 프린트 한다. 
    
    이로써 상처를 지워내고 인조무늬를 강조한 균일한 모양새의 면피가죽이 완성된다. 
    
    소의 은면(grain)이 사용된 것은 맞지만 보정을 거친 은면(grain)이 사용된 것이다. 
    
    당연히 그 값어치는 언코렉티드에 비해 낮게 평가되며 내피가죽보다는 상급임이 명백하다.  
    
    우리가 오래전부터 가죽을 귀하게 여겨온 이유는 이것이 천연에서 온 재료이기 때문이다. 
    
    가죽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모르겠다면 이것이 가장 명쾌한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수한 원재료를 최소한으로 가공하여 완성했다면 자연 상태의 모습이 남아 있어야 마땅하다. 
    
    이제는 프린트하여 균일한 모양새를 띈 가죽이 최소한의 가공을 했다는 말에 속지 말자. 
    
    
    본 게시글을 무단 복제, 편집하여 사용 할 시 법률조치 합니다. ⓒERNO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가죽의 특징

  • 
    가죽의 분류는 크게 염색법(피니쉬) 에 의한 구분, 사용 된 부위에 의한 구분으로 나눌 수 있다. 
    
    두 가지 기준은 전혀 다른 것 이지만 사실은 맥락을 같이 한다. 
    
    사용 된 부위가 하급인 가죽에 고급염색법을 적용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용된 부위에 따른 가죽의 구분이 좀 더 기초적인 구분이며 대분류라고 할 수 있겠다. 
    
    소를 도축하여 껍데기를 벗겨내고 그것의 부위를 구분하여 가죽을 만든다. 
    
    크게 수평면으로 반을 갈라내게 되는데 이 작업을 스플리팅 이라고 한다. 
    
    소 껍데기의 표면을 은면(grain)이라고 부른다. 
    
    은면(grain)을 포함하고 있는 위쪽의 부위를 면피(grain leather) 라고 한다. 
    
    그 아래쪽 부위를 내피(genuine leather) 라고 한다. 
    
    내피가죽은 스플릿가죽, 혹은 도꼬가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영문으로 제뉴인 이라는 단어 때문에 천연(진짜)을 강조하는 의미로 생각되기 쉽지만 오히려 하급의 내피가죽이라는 명칭으로 기억해야 한다. 
    
    저렴한 천연가죽 벨트의 상세설명에는 제뉴인 레더 라고 쓰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genuine leather)내피 가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마치 면피와 같이 은면(grain)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는 폴리우레탄 인조표면을 붙인 타입이 있고 또 하나는 은면(grain)이 없는 모습을 그대로 살린 스웨이드=세무 타입이 있다. 
    
    내피가죽의 하위 품질로는 (Bonded leather)본디드 레더 라고 불리는 롤가죽이 있다. 
    
    가죽가공 중에 발생되는 찌꺼기를 접착제로 응집시켜 인조표면 밑에 붙인 폐기물 재활용 하급 소재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내피가죽, 롤가죽, 인조가죽 은 모두 같은 소재의 표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폴리바이닐 또는 폴리우레탄 표면 밑에 무엇을 붙였느냐가 차이점 이다. 
    (내피가죽=소의 내피 조직, 롤가죽=가죽폐기물, 인조가죽= 패브릭) 
    
    
    이제 가장 가치 있는 가죽의 부위를 사용한 은면(grain)을 포함한 가죽인 면피(grain leather)에 대해 알아보자. 
    
    내피가죽과 구분 짖는 요소인 가죽의 은면(grain)은 아주 얇은 부위이지만 가죽의 심미성과 내구성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두툼한 가죽의 부위 중 유일하게 우리가 만질 수 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겉 부분인 은면(grain) 뿐이다.
    
    이 귀중한 은면(grain)은 천연무늬를 포함한 최상층면을 유지한 은면과 그 부분을 갈아내어 최상층면이 상실된 은면으로 나눌 수 있다. 
     
    최상층면을 포함한 은면을 언코렉티드(uncorrected grain) 이라고 부른다. 
    
    최상층면이 상실된 은면은 코렉티드(corrected grain) 이라고 부른다. 
    
    최상층면에는 소가 태어날 때 지니고 있는 천연의 소 무늬가 자연스럽게 보이며 생장과장에서의 흔적 (튼살, 벌레물린 자국, 주름)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사람의 지문처럼 소 역시 각 개체마다 고유한 피부결과 피부무늬인 것이라 자연발생의 불균일한 심미성이 돋보인다.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고 구겨지거나 낡아도 멋스러운 이유이다.
    
    이러한 최상층면은 소가 살아 있었을 때 험한 자연환경에서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갑옷의 역할을 했다. 
    
    당연히 최상층면을 살린 가죽은 제품화 되었을 때 엄청난 내구성과 내마모성을 자랑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코렉티드(corrected grain)가죽은 이렇게나 가치 있는 은면의 최상층면을 왜 없앤 것일까?
    
    그 이유는 모든 소가 그 민낯을 드러낼 만큼 고운피부를 지닌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상층면에는 아름다운 천연의 피부무늬 이외에도 생장과정에서 겪는 모든 흔적이 담겨있다. 
    
    그러나 그 생장흔적이 자연스러움으로 인정될 만한 작은 것이 아닌 가죽의 상품성을 해치는 정도의 크고 깊은 것 이라면 반드시 보정작업을 거쳐야만 한다. 
    
    아무리 천연무늬가 좋다고 해도 수술 흉터처럼 길고 큰 상처가 가죽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면 그 가죽을 매입하여 가방과 소파를 생산 할 제작자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상처가 심한 가죽은 따로 구분되어 보정작업을 거친 새로운 타입의 가죽으로 제작되어 유통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결국 코렉티드 타입 가죽은 민낯을 드러낼 수 없는 원재료들이 보정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최상층면의 손실을 입고 탄생되는 것이다.
    
    코렉티드 가죽의 최고의 목적은 상처를 은폐하는 것이다. 
    
    그 과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첫째- 갈아내는 작업으로 상처를 옅게 만든다. 
    
    둘째- 깊은 상처는 퍼티로 채워 틈을 메운다. 
    
    셋째- 염색물질을 도톰하게 올려 전체적으로 결점을 커버한다. 
    
    넷째- 갈아내는 작업으로 유실된 천연무늬를 대신하여 금형판으로 가짜 소무늬를 열과 압력으로 프린트 한다. 
    
    이로써 상처를 지워내고 인조무늬를 강조한 균일한 모양새의 면피가죽이 완성된다. 
    
    소의 은면(grain)이 사용된 것은 맞지만 보정을 거친 은면(grain)이 사용된 것이다. 
    
    당연히 그 값어치는 언코렉티드에 비해 낮게 평가되며 내피가죽보다는 상급임이 명백하다.  
    
    우리가 오래전부터 가죽을 귀하게 여겨온 이유는 이것이 천연에서 온 재료이기 때문이다. 
    
    가죽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모르겠다면 이것이 가장 명쾌한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우수한 원재료를 최소한으로 가공하여 완성했다면 자연 상태의 모습이 남아 있어야 마땅하다. 
    
    이제는 프린트하여 균일한 모양새를 띈 가죽이 최소한의 가공을 했다는 말에 속지 말자. 
    
    
    
    본 게시글을 무단 복제, 편집하여 사용 할 시 법률조치 합니다. ⓒERNO